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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성과는 '부정적', 장기 성과는 '긍정적' 동기 제시해야"

기사승인 2020.09.09  14: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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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MDIA 2020 제1기 최고경영자 2차강의, 참석자 토론하며 네트워킹 다져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파크하얏트 서울에서 2020 제1기 최고 경영자 과정 제2차 CEO 교육을 열었다. 이날 강연에서는 아주대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가 ‘이끌지말고 따르게 하라, 한국의 리더는 어떤 말과 행동을 해야하는가’를 주제로 리더십에 대해 강연했다. 참석자들은 강연 후 조별로 제시된 키워드에 대해 토론하면서 네트워킹을 쌓았다. 

지난달 26일, KMDIA 2020 제1기 최고경영자과정 2차 교육에서 강연하는 김경일 교수.

김 교수는 다수의 TV프로그램에 출연해 명품 강연으로 인지도가 높은 스타 강사 중 한 명이다. 이날도 열띤 강연과 특유의 유머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김 교수는 "한국인의 유전적 측면은 아주 독특해 세계 인지심리학자들의 연구 대상일 정도인데 유전적 측면이 특히 발현된 곳이 아이큐와 성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 교수는 낙천성에 대해 불충분한 조건에도 스트레스 없이 빨리 행복을 느끼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한국인은 전세계에서 아이큐가 가장 높은 반면,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다. 이 때문에 더 많이 가지기 위해 뭐든지 열심히 하는 사람의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다"고 한국인의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여담으로 한국인들은 유럽에 배낭여행을 가도 그 나라 근로자보다 더 열심히 돌아다닌다며, 전세계에서 제일 좋은 머리로 가장 열심히, 낙천성 없이 사는 민족인 만큼 연구대상이라고 말해 참가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김 교수는 또 "한국인은 아이큐가 높은 만큼 사고구조도 복잡해 설득이 어렵다"고 했다. 이를 '고맥락문화'라고 지칭했다. 고맥락문화란 단어가 내포하는 문화적 맥락이 높은 것을 말한다. 때문에 진심을 이야기할수록 오해를 받을 확률이 높다. 김 교수는 보험상품 광고를 예로 들며 "의사소통 시 불통과 갈등을 막기 위해선 시간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하라"고 제안했다. 즉, 단기간에 해결할 일에는 회피 동기를 먼 미래의 일에는 접근 동기를 일깨우라는 것이다. 따라서 김 교수는 "말의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청자가 가진 목표에 주어진 시간을 잘 판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여기에도 변수가 있다. 바로, 한국인의 특성 중 하나인 '관계주의'다. 우리 가족, 우리나라 등 한국인은 공동체인 우리를 자아로 쓴다. 관계주의는 말그대로 관계를 우선하기 때문에 관계를 배려한 칭찬을 선호한다. 

김 교수는 "관계주의에는 세대차이도 없다. 따라서 관계주의 사회에서는 '그 세대의 장점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칭찬할 때 효과가 가장 좋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젊은 친구답지 않게 일 잘한다'고 칭찬하면 '젊은이들을 싫어하는 사람이구나, 나도 언젠가 싫어할 수 있겠구나'하고 거리감을 갖는 반면, '요즘 친구들이 이런 장점이 있다던데 네가 바로 그렇구나'라고 칭찬하면 호의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관계주의 두 번째 특징으로 훈수를 꼽았다. 김 교수는 "훈수는 한국에만 있는 문화"라며 "좋은 훈수를 받기 위해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쌓아야한다"고 했다.

강연 후 참석자들은 세대 차이, 동기부여 등 제시된 키워드를 바탕으로 토론을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게르베코리아 강승호 대표는 '나와 우리'란 키워드를 받고 "코로나19 사태에서 정부의 권고 전 선제적으로 조치함으로써 직원들이 '회사가 나의 안전을 생각해준다'는 생각을 이끌어내 만족도를 높였다"고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강 대표는 "이를 계기로 비즈니스에서 리스크가 생기기 전 선제적으로 직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조치를 시행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고 깨달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 한국애보트 박동택 사장은 '세대소통'이란 키워드를 받아들고 "세대 간 가치관은 달라도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통점을 찾기 위해 스포츠, 영화 등 공통점을 찾아 이야기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또 "젊은 직원들은 특히 미래나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고 조직에서 심리적 안정감과 자유로운 문화를 원하는 만큼 이 부분을 충족 시켜줌으로써 업무 능률을 높이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소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막바지에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이경국 회장은 "흥미로운 강연을 듣다보니 시간이 금방 흘렀다"며 "세대를 구분하는데 부터 세대차이가 시작하는 것 같다. 소통으로 세대간 거리를 줄이자"고 마무리 했다. 

올해 협회 '제1기 최고 경영자 교육'은 10월 28일을 끝으로 총 3회에 걸친 교육이 마무리 된다. 마지막 차수에는 수료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강연장 전경.

김지선 기자 kjs0413@kmdia.or.kr

<저작권자 © 의료기기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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