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의 health policy insight

[Health Policy Insight 235회]

Covid-19 이후 세계에서의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구상

▲ 이 상 수
Medtronic North Asia
(Korea and Japan)
대외협력부 전무

Covid-19은 의료기기 산업에 전례 없는 도전을 야기하고 있다. 기업은 위기 회복력(crisis resilience)과 장기적인 회복 경로를 강화하기 위해 스트레스 테스트 운영 모델(stress-testing operating models)을 고려해야 한다. 전세계적으로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의료기관은 상당한 자원을 Covid-19 대응 노력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Covid-19은 진단 검사, 개인보호장비(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PPE), 인공호흡기 및 기타 중요한 의료 용품에 대한 미증유의 수요로 의료기기 산업을 중심에 두었다. 의료기기산업 리더는 제조 역량과 능력을 빠르게 향상시키기 위해 진행 중인 특별 조치 외에도, 의료기기산업 기업과의 파트너십, 오픈소스 장비 설계, 공중보건 니즈를 지원하기 위해 의학적으로 훈련 받은 직원의 배치와 같은 추가적으로 역량을 보충하기 위한 창의적인 솔루션을 탐색하기 위해 정상적인 의료기기산업 부문 경계 밖의 부문을 살펴보고 있다.

의료기기산업은 선택적 수술(elective procedures)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으며, 그 중 다수는 연기되거나 취소되어 병원이 Covid-19 환자 치료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맥킨지(McKinsey) 모델은 2020 2/4분기 유럽과 미국의 선택적 수술이 60~8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3/4분기에는 40~50% 추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다른 관심사로는, 회복이 시작되면 비즈니스 모델 및 재무 회복력을 압박하는 선택적 및 지연된 필수수술 모두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활할 수 있다. 이러한 위기로 인해 의료기기 산업은 헬스케어의 중요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가치사슬(value chain)을 빠르게 재교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즉각적인 위기 대응을 넘어서 의료기기 기업은 위기 회복력을 강화하고 회복 계획을 세우기 위해 특히 향후 3~9개월간 추가적 필수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과 제품 수요에 대한 구축 스트레스 테스트 시나리오는 위험과 기회 영역을 확인하고 위기를 벗어나는데 중요하다.

단기적으로 취해진 계획과 행동은 위기에 처한 의료기기 기업의 지속적인 회복력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와 의료기기산업에서 상당히 다른 미래에 대한 장기적인 회복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칠 있다. 의료기기 기업은 즉각적인 위기 대응을 넘어서 다양한 시나리오 하에서 운영모델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고려해야 하며 가장 큰 위험 및 기회 영역을 식별해야 한다. 이를 통해 운영 및 비즈니스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주요 추진계획을 알 수 있다. 기업마다 고유한 시작 지점과 포트폴리오가 있지만, 공급망 관리(supply-chain management), 현금 보존(cash preservation), 시장진출 모델(go-to-market models), 고객 지원(customer support) 임상시험 설계(clinical trial design) 포함하여 조치가 필요한 5가지 주요 영역을 고려해야 한다.

재현(reimagination) 개혁(reform)

유행병으로부터 회복이 시작되면, 선택적 정형외과 수술과 같은 억눌린(아마도 부분적인) 수요는 의료기기 산업의 성장 급증을 야기할 수 있다. 그러나 회복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뉴욕과 뉴저지는 엄청난 질병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시애틀의 일부 병원은 절반만 꽉 차서 선택적 수술의 재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다른 주(州)와 국가에서 향후 몇 달 동안 나타나게 될 것이며 의료기기 기업 경영진은 상업화 전략, 인력 모델, R&D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포함하여 조직의 준비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

상업화 조직 준비(Commercial organization readiness)

성장이 재개될 때, 영업 및 지원을 위한 의료기기 상용화 분야 인력은 계속해서 어려운 환경에 직면하게 된다. 의료공급자는 연기된 필수 케어를 다루면서 선택적 케어를 늘리려고 할 때 운영상의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그러나, 의료인과 관리자에 대한 접근성은 계속 부분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 의료공급자 시스템은 여전히 재정적으로 회복단계에 있고 자본 지출에 신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술 센터(surgery centers), 진료실 기반 진료(office-based practices) 및 고군분투하는 병원과 같은 일부 고객은 위기로 인해 계속 재정적으로 압박을 받을 수 있으며 통합 또는 구조조정에 직면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 및 기타 변화로 인해 유행병 전의 많은 고객 세분화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 수정된 계약, 진료 재건 추진계획, 훈련 및 역량 구축 투자가 포함된 고객별 관여계획(account-by-account engagement plan)은 위기 회복을 통해 고객을 지원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다른 중요한 고려사항은 케어 제공의 위치와 구조가 많은 치료 범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제품 개발에 어려움이 있으며, 상업화팀(commercial team)은 적절한 가격책정과 계약을 효과적으로 통합하여 케어 서비스 및 제공의 변화를 지원하는 방법을 고려하는데 적응해야 한다. 위기 중에 개발 및 확장된 디지털 도구를 사용하면 일부 의료기기 기업이 장기적으로 번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비용 구조의 유연성이 향상된 새로운 지역 및 국가 모델을 개발하면 하향 및 상향 수요 충격 모두를 흡수하는데 도움이 된다.

자원 재할당 포트폴리오 전략(Resource reallocation and portfolio strategy)

의료기기 기업은 역사적으로 사업 부문과 지역 간에 내부자원을 이동시키는데 시간이 오래 소요되었다. 이제 변화를 신속하게 수용하기 위해 시장수요를 예측하고 인력 배치를 전환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원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세스 뿐만 아니라 직원 교차훈련(cross-training)에 대한 투자를 증대해야 한다. Covid-19 이후에 자원할당을 조정하지 못한 기업은 최소한 성장에 대한 수익 일부를 놓치게 있다. 내부 자원할당을 보완하기 위해, 의료기기 기업이 자신들의 포트폴리오를 비판적으로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장기적인 위기 시나리오에서 시장구조와 평가 프리미엄의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준비가 된 기업은 유행병 이후 세계에서 더 강력하게 나아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임상시험 전략 제품 설계(Clinical trial strategy and product design)

유행병 회복 단계에서,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것은 계속 도전과제로 남게 될 것이다. 임상 팀은 임상시험기관에서 제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잠재적으로 이질적인 회복에 대한 계획을 시작해야 한다. 또한, 임상시관 선택, 환자 활성화 및 임상시험 모집에는 새로운 전략과 역량이 요구된다. 기업은 장기적으로 환자 안전에 대한 새로운 초점이 임상시험 연구목적(endpoint) 설계에서 전환되고 임상시험검토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s)와 윤리위원회(ethics committees)의 보다 엄격한 검토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원격의료(telemedicine) 및 원격케어(remoted care)의 광범위한 채택은 실세계근거(real-world evidence) 및 통합적 근거생성 프로그램 (integrated evidence-generation program) 추세를 계속 가능하게 하고 발전시킬 것이다. 원격의료 및 원격케어를 사용함에 있어 환자, 의료공급자 및 보험자의 증가된 안락함(comfort)은 제품 설계 및 파이프라인에 두드러지게 반영되어야 한다. Covid-19 이전에는 의료기기 기업은 수익 속에서 이러한 역량을 키워왔지만, 유행병으로 인한 변화는 보다 원활한 모니터링, 통신, 데이터분석 및 의료공급자 인터페이스를 위한 추진력을 만들 수 있다.

시사점

- Covid-19 하에서 의료기기 기업은 공급망 관리(supply-chain management), 현금 보존(cash preservation), 시장진출 모델(go-to-market models), 고객 지원(customer support) 및 임상시험 설계(clinical trial design)에서 필요한 조치를 위해야 함

출처: https://www.mckinsey.com/~/media/McKinsey/Industries/Pharmaceuticals%20and%20Medical%20Products/Our%20Insights/Reimagining%20medtech%20for%20a%20COVID%2019%20world/Reimagining-medtech-for-a-COVID-19-world-vF.ashx

*본 컬럼은 의료기기를 비롯한 헬스케어 분야의 국내외 학회지에 발표된 논문 및 연구보고서 등을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 의료기기 관련 보건의료정책 마련에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주 발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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