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경기 위축 및 인력감축 가시화"

[KOTRA_해외시장동향_2020.4.7]

코로나19가 스웨덴에 미치는 영향

□ 스웨덴의 코로나19 감염 현황

ㅇ 확진자 현황

- 2월 말 스포츠 방학 이후 급격히 확산 중인 코로나19가 현재 스웨덴 국민들의 삶과 경제를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음.

- 스웨덴 국립보건청에 따르면 3월 30일 기준, 스웨덴의 총감염자는 4,028명, 사망자 146명임.

- 2월 말까지 주로 중국과 이란을 방문했거나 혹은 이들을 접촉한 주변인 14명이 확진 증세를 보였던 것과는 달리, 3월 초부터는 스포츠 방학 때 이탈리아를 다녀온 사람들과 그 주변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1개월 만에 확진자 수가 4,000명 선을 넘음.
* 스포츠 방학: 스웨덴은 학생들의 체력단련을 위해 매년 2월 마지막주(지역에 따라 상이)를 스포츠 방학으로 정해 지켜오고 있음.  주로 스키나 스케이트 등 동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간으로 이탈리아,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해외 스키리조트를 많이 찾음.

- 정부에서는 개인 감염과 지역사회 감염위험도를 최고 단계인 5로 올리고 대처해 나가고 있으나 강제성을 띤 행정명령이 아닌 개개인의 책임을 중시하는 권고령에 그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높은 편임.

- 국립보건청에서는 재원 부족을 이유로 의료진이나 감염증상으로 이미 병원에 입원한 환자만을 대상으로 검체 테스트를 하는 상황이어서 현재 스웨덴의 정확한 확진자 수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음. 

- 특히, 확진자의 약 45%가 수도 스톡홀름에 집중돼 병상 부족은 물론 의료진의 개인보호용품 및 손 소독제 부족 현상과 의료진 부족 사태까지 빚고 있음.

-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웨덴 군이 나서서 스톡홀름 국제전시장에 야전병원을 설치하고 140병상을 추가로 확보했고, 정년퇴직자와 이직한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 6500명을 확보해 3월 30일부터 확진자를 대상으로 진료를 개시함.

- 그럼에도 불구하고 3월 30일 기준 스톡홀름의 확진자 수는 1806명으로 매일 급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고, 의료용품 등 재 원부족으로 이상증상이 있는 사람들 조차 검체테스트를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사회적 불안은 점차 커지고 있음.

ㅇ 중환자 수 현황

- 3월 30일 기준, 스웨덴의 중환자 수는 전일대비 33명이 늘어난 311명으로 집계됨.

- 이중 남성 229명, 여성 82명으로 남성의 비율이 74%로 여성에 비해 월등히 높으며, 중환자의 평균 연령은 62세임.

- 현재 중환자의 약 78.1%가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질환별로는 심폐질환 27.3%, 당뇨 2.7%, 고협압 33.8%, 신장질환 4.2% 로 나타남.

□ 스웨덴의 코로나19 주요 경과

ㅇ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응 현황

□ 스웨덴 정부의 경기부양책

ㅇ 항공/해운산업, 호텔, 레스토랑 등 서비스업계 직격탄

- 인적/물적제한으로 항공과 선박 운항이 축소 또는 취소되면서 로지스틱 분야의 타격이 심하고 이와 함께 관광업계와 호텔/레스토랑업계도 큰 영향
 . Swedavia사(스웨덴 국영 공항관리사): 직원 800명을 해고하고 1900명은 무급 휴직
. 스웨덴 국철(SJ): 철도운행을 1/4로 감축
. 스톡홀름 로컬 트래픽도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 40% 축소
. 3월 중 호텔/레스토랑업계 부도율 60% 육박(3.1.-3.20.)

- 스웨덴 정부는 코로나19로 충격이 큰 항공업계의 도산을 막고 스웨덴 내 원활한 인프라 구조 운영을 위해 SAS 항공을 포함 20여 개사에 크레디트 개런티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함.
. 경영이 악화된 항공업체들이 일반 캐피털 시장에서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크레디트 개런티를 해주며 규모는 50억 크로나(약 5억220만 달러) 내외

ㅇ 제조업 충격 심화

- 스웨덴은 제조업 강국으로 제조업 및 제조업 관련 서비스가 GDP의 20%, 총 수출의 77%를 차지하는 등 스웨덴 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음.

- 코로나19로 중국 공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자동차 및 전자제품 생산업체들이 중국산 부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완성차 생산에 차질 발생. 이와 함께  종업원들의 감염 방지를 위해 완성차 제조업체인 Scania사, Volvo Car, AB Volvo 사가 공장 셧다운을 결정

- Scania사(트럭 생산): 3월 23일부터 유럽 내 전 생산라인 가동 중단
. 생산직 9,000명 무급 휴직에 이어 3.25.~4.13. 사무직원도 무급휴직 돌입(총 1만9000명 무급휴직-거의 모든 종업원 해당)

- Volvo Car(승용차 생산) : 3.26.~4.14. 스웨덴 내 3개 공장 셧다운
. Torslanda, Skövde, Olofström 공장 종업원 2만5000명 무급 휴직

-  AB Volvo(트럭 생산) : 공장 셧 다운으로 2만 명 무급휴직

ㅇ 해고 바람 전 산업계로 확산

- 코로나19 직격탄을 피하지 못하고 많은 기업이 도산하거나 규모를 축소함에 따라 3.1.~3.29. 한달 사이에 발생한 실업자 수 총 3만6,800명으로 집계

- 스웨덴 국립직업소개소의 한 관계자는 당분간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이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될수록 실업자는 더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언급

□ 전망 및 시사점

ㅇ 매출 하락 및 인력감축 가시화

- 코로나19로 기업들의 생산이 멈추고 판매가 감소하면서 스웨덴에서도 기업 파산과 인력 감축이 가시화되고 있음.

- 일상 소비재를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 수요가 크게 줄어들고 특히, 자동차와 프리미엄 가전 등 내구재 수요가 급감하면서 우리나라의 대스웨덴 수출에 적신호가 켜짐. 

ㅇ 스웨덴 바이어와의 협의 통해 수출대금의 안정적 회수에 총력 기울여야

- 현재 상당수 현지기업들의 유동성 경색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위험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

- 스웨덴 정부에서는 기업들의 도산을 막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연일 다양한 지원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임.

- 따라서, 우리기업의 경우 기존 협력 바이어들이 사업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의 대금지불 유예기간을 줄 필요성이 있으나 불시에 도산할 가능성도 있음을 고려해야 할 것임.

- 필요 시 스웨덴 바이어와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ㅇ 코로나19 사태 이후 틈새시장 주목 필요

- 불확실성 증가로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이 경제 저성장 늪에 빠져들고 있는 상황에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음.

- 현재 대부분의 직장이 자택 근무를 하고있고, 고등학교 이상 교육기관에서도 인터넷을 통한 원격 수업이 진행되면서 해당분야 IT 플랫폼과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고, IT 시큐리티 수요도 동반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향후 해당분야 틈새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스웨덴 정부, 국립보건청, SVT, DN, DI 등 미디어 종합, KOTRA 스톡홀름무역관 자료 종합
작성자: 이수정 스웨덴 스톡홀름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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