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상인 의료기기산업 大賞을 수상했습니다. 소감은?
그동안 공학분야와 의학분야가 어우러져 연구를 많이 하면서 고생이 많았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할 뿐 입니다. 의사로서 기초연구, 임상연구를 해왔지만 의료기기 분야는 이들 융합연구의 결과물로 바로 임상에 쓰일 수 있는 분야여서 그 결과가 곧 사용될 수 가능성이 높아 저 자신도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의사로서 의료기기 개발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는?
입니다. 특히, 의료현장에 있는 의사의 아이디어를 바로 적용해 주는 기업이 드물어 매우 답답해하던 중에 지식경제부 등 정부 기관에서 연구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이 있어서 관심을 갖고 추진하게 됐습니다.

의료기기 개발 시 어려웠던 부분은?
우리나라 현실상 빠른 시간 내에 결과물을 내야 하고, 한편으로 제품을 만드는 기업은 그동안에 축적된 노하우(know-how)가 없어서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연결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의료기기 개발 아이템은 어떻게 발굴하는지?
의료기기의 end user는 의료인입니다. 의료인은 바로 의료현장에 있으므로 가장 실질적으로 어떤 제품이 필요한지 알고, 그동안의 제품들이 어떤 점에서 불편할지 잘 알고 있기에 경험적 아이디어를 기업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의료인과 의료기기산업계가 공동 발전하려면 필요한 제반여건은?
의료인들과 공학계에 관련된 연구진, 기업인이 같이 참여할 수 있는 정부 과제, 특허 지원 등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는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지원하거나 마련돼야 할 정책은?
정부 지원과제로서 의료기기 분야가 큰 자리를 차지해야 합니다. 특히, 개발해 바로 쓸 수 있는 분야와 좀 더 지속적으로 장기간 발전시켜야 하는 분야로 나눠 지원해야 합니다. 또한 평가를 계획서에 기술된 숫자 Data가 아닌 실제로 만들어진 제품을 평가하면서 해외경쟁력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협회가 제정한 ‘의료기기산업대상’에 대한 의견과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앞으로 좀 더 많은 홍보와 지원을 통해서 더 많은 연구자들을 발굴하고 의료기기 연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켜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