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연구원, 근거와 가치 2016 vol.2 No.4

[한국보건의료연구원_근거와 가치 2016 vol.2 No.4]

의료기술평가 정보의 대국민 제공방안

조 희 숙
강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의료관리학교실


서 론

“의사는 내게 아직 보험적용이 안되어 비용이 많이 들지만 꼭 필요한 검사라고 하면서 검사를 권유하였다. 환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이 검사가 내게 꼭 필요한 검사였을까 하는 의구심이 검사를 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 남아있다. 선택적 치료와 필수적인 치료에 대하여 소비자가 비교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알고 싶다”

“실손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고 하면 의사는 이것저것 검사와 수술을 권유하는 것 같다”

“현재의 건강정보들은 백과사전식 정보뿐이다. 건강정보들은 많지만 정작 내가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찾기는 어렵다. 매스컴에서 심각하다고 다루는 건강문제들이 있을 때 어디가면 이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을 지가 막막하다”

필자는 2016년 8월, 국내 건강관련 소비자단체(한국소비자연맹, 한국소비자원, 건강세상네트워크, 소비자 시민모임)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하여 이와 같은 소비자들의 민원 접수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많은 건강정보들이 개발되고 있는데 ‘과연 국민들이 원하는 건강정보를 잘 제공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되었다. 여기에는 분명 간극이 존재하고 있다. 국민들은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쏟아지는 건강정보를 접하게 된다. 이때 부적절한 건강정보는 국민들에게 건강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게 하고 의료이용과 건강행태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도 한다[2]. 때로는 의료인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갖게 만드는 정보라서 의료화(medicalization)를 가속화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점에서 의료기술평가 결과야말로 국민들이 알고 싶어 하는 바로 그 정보라고 생각한다. 의료기술평가 결과를 통해 얻은 과학적 정보를 이해하기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제공한다면 이 정보야말로 국민들의 정보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고 사료된다.

자세한 정보 : 간행물 → NECA 학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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